A7매거진 :: 또다른 바벨탑의건설 네이버 파파고pc 버전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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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인공 지능 번역 대 혼란 시대. 번역 무림의 전통 강자 구글 번역의 독주를 막기 위해 새로운 신흥 강자 네이버 파파고 앵무새가 나타나게 되었으니 과연 번역 무림의 최고의 고수는 누가 될 것인가?
 

 


안녕하세요 아텀입니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네이버 파파고 pc 버전입니다. 요즘 자주 나오는  tv  광고가 있습니다. 맥락을 이해하는 번역 기술을 만들고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나오는 네이버 파파고 광고입니다. 


파파고는 pc 버전과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어플이 있습니다. 파파고 pc 버전은 네이버 검색 창에서 네이버 번역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그러며 기존의 네이버 번역기창이 나오고요 파파고와 동일한 번역 결과를 보여준다고 적혀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200자 제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200자 미만의 글을 번역할 때는 파파고에 적용되는 새로운 번역엔진 N2MT 인공지능 신경망이 사용된 번역 결과가 나오고요 200자 이상의 글을 입력하면 기존의 통계기반 번역 smt 번역이 나오게 됩니다.  파파고 어플에서는 글자 수 제한은 없습니다. 요즘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는 애니 메이션이 있습니다. 너의 이름은?이라는 애니메이션인데요 명대사를 한번 번역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만난 적이없는 너를 찾고있다. 번역결과가 매끄럽습니다.

 

 


잊어서는 안 된 사람 대신 안될 사람 이라고 번역했다면 좀더 매끄러웟을텐데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이정도 번역이면 훌륭합니다. 위에 캡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마침표나 물음표 등 문장 부호까지 정확히 넣으시면, 번역 결과가 더 정확해집니다.

 



타닥 타닥 타다닥 경쾌한 타자음과함께 맥락을 이해하는 번역 기술을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네이버 파파고의 cf를 보다가 문득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으로 신의 노여움을 사게 되면서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 나오는 대홍수 재앙이 시작되었고 결국엔 노아의 가족들과 동물들만 살아남게 됩니다.

 



노아의 가족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는 단일 민족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만한 인간들이 신의 힘을 엿보고자 하늘에 닿는 높은 바벨탑을 건설하기 시작했고 이에 분노한 신이 인간들의 언어를 여러 갈래로 나누어 버리는 벌을 내렸습니다. 언어소통이 불가능해진 사람들은 더 이상 바벨탑 건설을 하지 못한 채 뿔뿔이 흩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오늘날 우리는 또 다른 바벨탑 파파고라는 인간 신경망 번역 기술로 신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맥락을 이해하는 번역 기술을 만들고 있습니다라는 cf속 슬로건처럼 아직은 베타버전이기에 조금은 아쉽기도 하지만 더 많은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바벨탑의 건축이 시작되고 있습니다.